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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모바일앱개발을 위한 단계별 핵심 과업과 일정 관리 전략 - 모바일 앱 개발 일정이 지연되는 이유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계별 핵심 과업 및 일정 관리 전략을 PM의 관
Product Management

성공적인 모바일앱개발을 위한 단계별 핵심 과업과 일정 관리 전략

모바일 앱 개발 일정이 지연되는 이유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계별 핵심 과업 및 일정 관리 전략을 PM의 관점에서 상세히 설명합니다.

김형철

CEO / PM

안녕하세요. 풀링포레스트에서 CEO이자 PM을 맡고 있는 김형철입니다.

"앱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제가 클라이언트나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보통 "간단한 앱이면 3개월이면 되지 않나요?"라고 되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PM으로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리딩해 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3개월이라고 예상했던 프로젝트가 6개월, 심지어 1년 넘게 늘어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왜 앱 개발 일정이 자꾸만 밀리는지,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 단계별로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왜 우리의 앱 런칭은 항상 늦어지는가

처음 PM을 맡았던 프로젝트가 기억납니다. 당시 저는 "기획 1개월, 디자인 1개월, 개발 2개월"이라는 아주 이상적인 폭포수(Waterfall) 모델의 일정표를 짰습니다. 개발팀도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고, 디자이너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개발팀은 손을 놓고 기다려야 했고, 디자인 시안이 나오자 개발 가능 여부를 두고 뒤늦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가장 큰 위기는 QA(품질 보증) 단계였습니다. "이제 개발 끝났으니 버그만 잡으면 런칭"이라고 생각했는데, 테스트를 할수록 기획 의도와 다르게 동작하거나 치명적인 크래시가 발생하는 상황이 속출했습니다. 결국 런칭 일정을 두 번이나 연기해야 했고, 팀의 사기는 바닥을 쳤습니다. 그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모바일앱개발은 단순히 코드를 짜는 시간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단계별 핵심 과업: 놓치면 반드시 후회하는 것들

이런 시행착오 끝에 저는 앱 개발 프로세스를 단순히 시간 순서가 아닌, '의사결정과 검증'의 단계로 재정의하게 되었습니다. 각 단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과업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발견 및 정의 (Discovery & Definition)

    많은 팀이 "어떤 기능 만들까요?"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 핵심 과업: 타겟 페르소나 정의, 유저 저니 맵(User Journey Map) 작성, 핵심 기능(Core Feature) 정의.

    • PM의 팁: 모든 기능을 다 넣으려 하지 마세요. MVP(Minimum Viable Product)의 범위를 명확히 자르는 것이 일정 관리의 첫 단추입니다.

  2. 설계 및 디자인 (Design & Prototyping)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 가능한 구조를 시각화하는 과정입니다.

    • 핵심 과업: 와이어프레임 작성, UI/UX 디자인, 인터랙션 정의, 디자인 시스템 구축.

    • PM의 팁: 개발자가 디자인 리뷰에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이 애니메이션 구현하려면 일주일 더 걸려요"라는 말을 개발 막바지가 아닌, 디자인 단계에서 들어야 합니다.

  3. 개발 (Development)

    실제 코딩이 이루어지는 단계입니다. 프론트엔드(앱)와 백엔드(서버)가 동시에 움직여야 하므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급증합니다.

    • 핵심 과업: API 명세서 확정,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설계, 클라이언트 및 서버 개발, 단위 테스트.

    • PM의 팁: 모바일앱개발 특성상 스토어 심사 기간과 배포 후 롤백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버 개발이 선행되어야 앱 개발자가미리미리 API를 연동해 볼 수 있습니다.

  4. 테스트 및 배포 (QA & Deployment)

    가장 일정이 많이 밀리는 구간입니다. 버그는 반드시 나옵니다. 문제는 '언제 발견하느냐'입니다.

    • 핵심 과업: 기능 테스트(TC 기반), 사용성 테스트, 버그 수정, 스토어 등록 정보 준비(스크린샷, 설명 등).

    • PM의 팁: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심사 가이드라인은 수시로 바뀝니다. 개발 막판에 심사 거절(Reject)을 당하면 2주 이상 딜레이될 수 있으니 미리 정책을 확인하세요.

일정을 지키는 구조적 사고: 버퍼와 우선순위

그렇다면 현실적인 일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MoSCoW' 프레임워크와 '버퍼(Buffer)' 관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첫째, 기능 명세서에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Must(반드시 해야 함), Should(하면 좋음), Could(할 수도 있음), Won't(이번엔 안 함)으로 명확히 구분합니다. 일정이 밀릴 조짐이 보이면 Must를 제외한 나머지를 과감히 다음 버전으로 넘기는 의사결정을 미리 합의해 둡니다.

둘째, 개발자가 산정한 공수(Man-month)에 반드시 20~30%의 버퍼를 둡니다. 이는 개발자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예상치 못한 기술적 이슈, 외부 API 장애, 혹은 팀원의 컨디션 난조 등 변수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버퍼 없는 일정은 희망 사항에 불과합니다.

마치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앱을 만든다는 것은 안개 속을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 세운 계획대로 완벽하게 흘러가는 프로젝트는 세상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빠르게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팀원들이 지치지 않도록 리듬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모바일앱개발 과정에서 겪는 막막함은 누구나 겪는 성장통입니다. 오늘 공유한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일정 관리 팁이 여러분의 프로젝트가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런칭까지 도달하는 데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풀링포레스트 또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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